Page 16 - 고경 - 2021년 1월호 Vol.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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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편안히 하고 쉰다.



           【7-2】  ①본래의  진여묘심眞如妙             ✽ ①본래 그대로의 참다운 마음
           心을  직투철증直透徹證하면,  고금古             을 곧바로 투과해 철저하게 증득하

           今에 장긍長亘하고 담연湛然히 부동               면 옛날과 지금에 항상 걸쳐 있고
           하여 만년萬年이 일념一念이요 일념               맑고  깊은  물처럼  움직임이  없다.
           이 만년이다. 심지心地에 영영히 일              이것이 바로 수많은 시간이 한 순

           호一毫의 삼루渗漏도 없어서 일득一               간이고, 한 순간이 수많은 시간인

           得하니  영득永得하여  여여부동如如              경지이다.  마음에  조그마한  번뇌
           不動한 묘심妙心은, 변이變異가 절대              [渗漏]도 없어 한 번 증득하면 영원
           로  없나니  이것을  인심人心을  직            히 얻나니 움직임이 없는 것 같은

           지直指하여 견성성불한다고 하느니                미묘한 그 마음은 절대로 다르게

           라.  ①直透本來妙心하면  亘古亘               변하지 않는데, 이 경지에 이른 것
           今하고  湛然不動하야  萬年一念이               을 ‘참다운 본성을 곧바로 체득해
           요 一念萬年이라 永無滲漏하야 一                부처님이 되었다’[直指人心見性成佛]고

           得永得하야  無有變易하나니  乃謂               말한다.

           之直指人心見性成佛이니라.  (①『圜
           悟心要』, 『卍續藏經』120, p.754a)



           【평석】  진망眞妄의  삼루渗漏가  영            ✽ 옮음과 그름이라는 분별의 번뇌

           절永絶하여  담연湛然히  부동하는               가 영원히 끊어지고 깊고 맑은 물처
           열반묘심涅槃妙心은 천만년이 다하                럼 움직임이 없는 ‘완전히 평화로운
           여도 변이變異가 없나니, 이 무심무              미묘한 그 마음’[涅槃妙心]은 수많은

           념지가 참으로 견성이며 성불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나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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