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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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극락전.


          이 되는 땅이다.
           요즘이야 자동차로 바로 구미에 가니 새재를 넘을 필요는 없다. 반면에
          오늘날 새재는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높이 빼어난 주흘산主屹山과 조령산鳥嶺山의 사계절 풍광

          과 운치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길은 옛날 개
          성이나 한양에서 영남지역으로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사연들이 묻
          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하여 그 많은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보러 오르내린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낙동강과 만나 선산으로 들어오면 먼저 말 그
          대로 도道를 연 도개읍道開邑과 도개리를 지나게 된다. 여기서 남쪽으로 조
          금 내려가 구미시가지를 통과하여 낙동강을 건너 송곡리로 접어들어 그

          옛날 냉산冷山으로 불린 태조산太祖山을 향하여 가면 길가에 일주문一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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