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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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즘의 시대가 된다. …… 현대는 우주시대다. 기독교는 과학
및 기계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해 온 현대에 적응하기 위해 형태
변화를 해야 한다. 이 새 환경에서 기독교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그것은 역사적 기록보관소의 종교목록대장에 매몰되고 말 것이
다. …… 오늘의 급진적 신학자들은 기독교의 신약성경 약속이
가톨릭, 프로테스탄트에 다음가는 제3의 기독교로 성취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한 번의 출애굽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기독교의 성경에 따르면 그들의 하나님 곧 신은 절대자이며 전지전능한
분입니다. 그리하여 기독교인은 인간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주
관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이 믿음이 지금까지 기독교를 지탱해 온 기반입니
다. 그러나 우주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성경에서 묘사하고 있
는 신화적 신은 더 이상 절대자나 전지전능자로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이
른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론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
은 신은 결코 그들의 정신적 지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에 기독교가 옛날처럼 계속해서 신화적인 신만을 고집한다면 기독교
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한갓 기록으로나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신화적 신이 아닌 새로운 신을
재발견하거나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성령론聖靈論 입니다. 성령론에 의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죽
4)
어서 없고 예수도 죽어서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록 그들이 죽고 없지만
4) 성령론Pneumatology은 신학의 한 분야로 주로 구원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성령은 삼위일체의
제3위가 되는 하나님으로 구원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교회 공동체에 속한 백성들의 구원을 완성하는
사역을 감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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