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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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이  도리는  타인에게  염출拈           처님이 말씀하신 오매항일을 그제
             出할 수도 없고 정사呈似할 수도 없              야 스스로 알았다. 이런 이치는 손
             어서, 몽중경계夢中境界와 같이 취할              으로 끄집어낼 수도 없고 사람들에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 ①大慧問             게 보여줄 수도 없다. 마치 꿈속의

             圜悟하되 自念하니 此身이 尙在하                경치를 잡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야도  只是睡著하면  已作主宰不                것과 같다.
             得이어니  況地水火風이  分散하야

             衆苦가  熾然하면  如何不被回換이

             릿고 悟가 但以手로 指曰 住住어다
             休妄想休妄想하라  又曰待汝說底
             許多妄想이  絶時에  汝自到寤寐恒

             一處也리라  初聞코  亦未之信하야

             每日我自顧하되  寤與寐가  分明作
             兩段이어늘  如何敢大開口하야  說
             禪고  佛說寤寐恒一이  是妄語則我

             此病을  不須除어니와  佛語果不欺

             人이면  乃是自我未了로다  後聞薰
             風이  自南來하야  忽然去却碍膺之
             物하고  方知夢時便是寤時底요  寤

             時便是夢時底니  佛言寤寐恒一을

             方始自知라  這般道理는  拈出人不
             得하며  呈似人不得하되  如夢中境

             界하여 取不得捨不得이니라. (①『大
             慧語錄』 29, 『大正藏』 47, p.93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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