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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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붓다가 살아 있을 때 마하가전연Mahākātyāyana이 붓다의 말씀을
             해설해 곤륵(중국말로 협장이라 한다)을 만들었다. 지금도 남인도에 유행하고
             있다. … 아비달마에 3종이 있다. 첫째는 ‘아비달마신의’로 요약하여 32만

             자를 설했다. 둘째는 ‘6분’으로 요약하여 36만자를

             설했다. 셋째는 ‘곤륵’으로 요약하여 32만자를 설했
             다. 곤륵은 널리 사실들을 비교해 종류별로 분류했

             다. 아비달마는 아니다[摩訶迦旃延, 佛在時, 解佛語作
             蜫勒(蜫勒秦言篋藏),  乃至今行於南天竺.  …  為阿毘曇三種:

             一者阿毘曇身及義, 略說三十二萬言; 二者六分, 略說三十六萬
             言; 三者蜫勒, 略說三十二萬言. 蜫勒廣比諸事, 以類相從, 非
             阿毘曇(T25, 70ab)].”
                                                            사진 9. 『구사론』·『현종론』
               [12] “지혜로운 자는 세 가지 법문에 들어간다. …               이 수록되어 있는 『티베트대
                                                            장경』 제79책, 北京: 中國
             무엇이 세 가지 법문인가? 첫째는 곤륵, 둘째는 아                   藏學出版社, 2001.
             비달마, 셋째는 공문이다. … 무엇을 곤륵이라 하는
             가? 무엇을 아비달마라 하는가? 무엇을 공문이라

             하는가? 곤륵은 320만자가 있으며, 붓다가 살아 있

             을 때 대가전연이 만들었다. … 만약 곤륵문에 들
             어가면 논의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 가운데 수상문

             과 대치문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智者入三種法門,
             … 何等是三門? 一者蜫勒門; 二者阿毘曇門; 三者空門. … 云

             何名蜫勒? 云何名阿毘曇? 云何名空門? … 蜫勒有三百二十萬
                                                            사진 10. 17-18세기 티베트
             言, 佛在世時, 大迦栴延之所造, … 若人入蜫勒門, 論議則無               불교·불학을 대표하는 학승의
                                                            한 명인 꾼켄잠양세빠(1648-1722)가
             窮, 其中有隨相門·對治門等種種諸門(T25, 192bc)].”              주석한 『구사론보장俱舍論寶藏』,
                                                            Drepung Gomang Libr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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