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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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타와 경량부』(서울: 씨아이알, 2012, 사진 6), 『상좌 슈리라타의 경량부 사
             상』(서울: 씨아이알, 2019, 사진 6), 『불교의 시간론』(서울: 씨아이알, 2016), 『불교의
             원자설』(서울: 씨아이알, 2015) 등은 부파불교의 사상과 역사를 연구한 중요

             한 책들이다.

               중화권에서 출간된 책으로는 인슌印順의 『설일체유부를 중심으로 한
             논서와 논사 연구說一切有部爲主的論書與論師之硏究』(臺北: 正聞出版社, 1968, 사

             진 7)와 앤페이(演培, 1917-1996)의 『구사론송강기俱舍論頌講記』(전3권, 臺北: 天
             華出版社, 1977), 『범한대교 아비달마구사론 어법 연구基于梵漢對勘的阿毘達磨

             俱舍論語法硏究』(북경: 중서서국, 2014, 사진 8), 『아비달마순정리론 실유관념 연
             구阿毘達磨順正理論實有觀念硏究』(北京:  武漢大學出版社,  2014),  『설일체유부의
             선정론 연구說一切有部之禪定論硏究』(北京: 中國人民大學出版社, 2011), 『설일체

             유부 불교 연구說一切有部佛敎硏究』(北京: 宗敎文化出版社, 2018) 등이 돋보인

             다. 부파불교 연구자가 인슌의 책을 읽으면 시야가 훨씬 넓어질 것이다. 쿠
             마라라타鳩摩羅多, 슈리라타室利邏多, 비유사譬喩師 등에 대해 1960년대 이
             미 세밀하게 분석해 놓았기 때문이다. 중화권 불교연구의 수준과 방법을

             알기 위해라도 독파해야 될 책이다, 일본 불교학계의 연구 성과를 중점적

             으로 인용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한 한국 불교학계에서 이런 책을 읽는다
             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티베트 학승들이 『구사론』 등을 연구하고 주석한 것도 상당히 많다

             (사진 9·10). 우리나라 불교학계가 티베트의 『구사론』 연구 성과 등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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