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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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차와 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웅건함과 신령스러
움을 갖추니 이런 경지에
도달하면 차도라 할 수 있
2)
다.’ 고 정의한다.
『두산백과사전』에는 茶
道teaism를 ‘찻잎 따기에서
달여 마시기까지의 차사茶
화분장(음)과 갓등(양)이 있는 한국풍의 차방.
事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
여 덕을 쌓는 행위’라 적고 있다.
석용운은 ‘차생활을 함으로써 신神, 체體, 건健, 영靈을 함께 얻는 것이
다. 신체건영을 얻고자 한다면 문門, 행行, 득得의 길을 거쳐야 하며, 차생
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이지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
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을 차도라 하지 않는다 하였다. 3)
정상구는 ‘차를 마시는 멋과 더불어 인간의 건전한 삶의 길을 걷자는 것
이다. 건전한 삶의 길이란 심신心身, 즉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며 멋 속
4)
에 삶의 도리를 다하자는 것’이라 보고 있다.
김명배는 ‘찻잎 따기에서 차를 우려 마시기까지의 차일(茶事)로, 몸과 마
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를 말한다’고 하였다. 5)
2) 동국역경원(1997), 한글대장경 『草衣集外』, pp.307-360.
3) 석용운(1988), 『韓國茶藝』, 도서출판 초의.
4) 정상구(1997), 『韓國茶文化學』, 세종출판사.
5) 김명배(1991), 『茶道學』, 학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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