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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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자라도 정리해주면 일본으
                                               로 가져가서 교포들로 하여금
                                               우리의  훌륭한  차문화  역사

                                               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며

                                               김정주  씨가  요청했다.  그리
                                               하여  『한국차생활사』라는  제
                                               목으로 정리하여 100부 정도

                                               복사해 주어 그가 가지고 갔
    격의 없는 찻자리.
                                               다. 10)
           그 뒤 『한국차생활사』에 다솔사 수련회 강의 내용 등을 보충 정리하여
                                        11)
          1973년 8월30일 초판이 발행되었다.  이것이 현대 한국의 차도에 관한 최
          초의 책이 되어 차생활에 관심 있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었다.



            물 익혀 먹는 것이 차도



              “‘차가 무엇이냐, 차가 무엇이냐?’고

              내게 기어이 묻는다면,
              ‘차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다.”



              “‘차도茶道가 무엇이냐, 차도가 무엇이냐?’고

              내게 기어이 묻는다면,



          10) 채원화(2005), 월간 『차의 세계』(2005년 9월호) 「효당의 차 살림살이」.
          11)  당시 효당 스님 사서로 수련회에 동참했던 경상대학 임학과 4학년 김상현(1947-2013, 동국대 교수 역임)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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