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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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기에 차茶와 차도茶道를 쉽고 명쾌하게 정의하신 것을 넷째 이
유로 추가하고 싶다.
효당 스님의 차도
채정복은 효당 스님 차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8)
7)
첫째 참된 차생활은 범절이 분명한데서 시작되고 보편적인 일상생활에
절목節目이 있어야 한다.
둘째 차는 음식물의 불기不器로, 한민족의 불기적 기호품이며, 차생활에
서 비롯된 차례는 우리 문화사의 대표적 품목이다.
셋째 간이 맞는 차의 음미를 통해 간 맞게 도야된 인격이 되어야 한다.
넷째 ‘茶’자를 ‘다’가 아닌 ‘차’로 발음해야 함을 문헌에 의해 밝혔다.
다섯째 초의 스님이 저술한 ‘동차송’을 처음으로 완역하여 일반 대중에 알
리고, 초의 스님을 ‘한
국근대 차도의 중흥
조’, ‘한국의 차성茶聖’,
‘안국의 육우’로 일컫
고, 동차송을 ‘한국의
차경茶經’이라 자리매
김하여 차사적茶史的
가치를 부여했다.
사진 1. 『효당 최범술 추모학술대회 자료집』, 2006.
7) 元和 蔡貞福; 효당사상연구회 회주.
8) 효당사상연구회(2006), 『효당 최범술 스님의 생애와 업적』, pp.225-248(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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