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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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호 | 법수法數 4  | 일심一心    『삼장법수三藏法數』는  『대명삼장법

                                             수大明三藏法數』(사진  1)의  약칭인데,
                                             명나라의  석일여釋一如 스님이  1419

                                             년 왕명으로 대장경 중에서 법수의
             대립·차별 떠난                        명목과 이에 따른 해석을 모아 한자

             평등한 마음                          의 획수에 따라 배열한 책이다. 50권
                                             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1,600여 불

                                             교술어가 수록되어 있다. 한역 대장

                                             경 해석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불교
             마성 스님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사전이다. 이 『삼장법수』의 첫 번째
                                             표제어가 ‘일심(一心, eka-citta)’이다.

                                             『삼장법수』에서는 ‘일심’을 다음과 같

                                             이 해석하고 있다.


                                                 “일심이란 한 생각의 마음[一
                                                 念之心]이다. 마음의 성품은

                                                 모든 면에 두루 퍼져 있으
                                                 며, 허공을 관통하듯 신령

               마성 스님    스리랑카 팔리불교대학교             스럽게 서로 통한다. 흩어지
               에서 학사와 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              면 만 가지 일을 거두어 가
               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삼법인
               설의 기원과 전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             지지만, 줄이면 ‘한 생각’이
               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
               화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된다. 따라서 선과 악, 성자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와 범부도 모두 이 마음으
               『사캬무니 붓다』, 『잡아함경 강의』 등 다
               수의 논저가 있다.                        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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