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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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 활동을 떠난 물체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물학 연구도 물질과 정신이 실지로 둘이 아
          니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움직이지도 않고 그나마 생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광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광물이 동물, 식물
          처럼 성장하지도 않으니 아예 죽어 있는 무생물로 취급한다든지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대인의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물질의 근본 질량으로 소립자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늘 스핀Spin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핀운동이란 모든
          소립자가 일정하게 타원형을 그리며 활동하고 있는 성질을 말합니다. 어떤
          소립자든지 늘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눈으로는 그것을

          볼 수 없으므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따름이지, 이 세상에서 가

          만히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제에 있어서 어떤 광물이든지 또는
          무생물이든지 그것들은 모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살아 있습니다. 어떤 물
          체든지 죽어 있거나 활동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물리학을

          깊이 연구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어떤 입자든지 스핀운동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물질에서 그치는 것이지
          정신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이론물리학에
          서는 “소립자도 자유의사를 갖고 있다.”고들 많이 주장합니다. 자유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결국 정신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동·식물을

          이루고 있는 각 세포마다 그 속의 세포핵에 핵산이 있어서 정신활동을 하
          고 있듯이, 광물이나 무생물도 그것을 이루고 있는 각 입자 안에서는 스
          핀운동을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자유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학자들은 주

          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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