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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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10 | 대원경지大圓鏡智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10-1】
          은 제10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10-1】 ①위산潙山이 앙산仰山에             ✽ ①위산이 앙산에게 말했다. “나

          게  말했다.  나는  대원경지大圓鏡            는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를 가

          智로  종요宗要를  삼아서  삼종三             르침의 핵심으로 삼아 세 가지 삶
          種의 생生을 출리出離하여야 하니,              에서 벗어났다. 비교적 큰 의식에
          소위 상생想生과 상생相生과 유주               사로잡혀 사는 것[想生], 모습에 사

          생流注生이다.  상생想生은  능사能             로잡혀 사는 것[相生], 미세한 의식

          思하는  망상妄想이  잡란雜亂함이              의 흐름에 사로잡혀 사는 것[流注生]
          요, 상생相生은 소사所思의 진경塵              등이 세 가지 삶이다. 상생想生은 주

          境이  역연歷然함이요,  미세유주微             관이  어지러운  것이며[塵],  상생相
          細流注는 함께 진애塵埃가 되느니               生은 객관에 뚜럿하게 사로잡힌 것

          라.  ①潙山이  謂仰山曰  吾以鏡             이며[埃], 미세한 유주는 주관과 객
          智로  爲宗要하야  出三種生이니               관에 함께 사로잡힌 것이다.
          所謂想生 相生 流注生이니라 想

          生은  能思之心이  雜亂이요  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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