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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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은 所思之境이 歷然이요 微細
流注는 俱爲塵埃니라. (①『人天眼
目』, 『大正藏』48, p.321b)
【평석】 제8第八 아뢰야식阿賴耶識인 ✽ 아뢰야식의 미세한 활동을 전부
미세유주微細流注를 멸진하고 진여 없애고 참다운 본성을 자각하면 궁
자성을 통견하면, 곧 구경무심인 극의 분별없는 마음인 ‘크고 둥근
대원경지大圓鏡智가 현전하나니 이 거울 같은 지혜’가 나타난다. 이것
것이 대사각활大死却活의 본래면목 은 크게 죽었으나 오히려 살아난 것
이다. 이 경지鏡智는 여래의 과지果 으로 본래의 참다운 모습이다. 거
智로서 선교禪敎를 통하여 구경처 울 같은 지혜는 수행의 결과로 나타
이다. 이 경지鏡智를 성취하여야 견 난 지혜로 선문과 교문이 모두 궁극
성이니 위산潙山뿐만 아니라 불조 으로 삼는 바이다. 이 지혜를 성취
정전佛祖正傳은 전부 경지鏡智로써 해야 참다운 본성을 제대로 깨달은
종요宗要를 삼아서, 만약에 제8의 것이다. 위산 뿐 아니라 부처님과
미세유주를 출리出離하지 않으면 조사들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계승
현증원통現證圓通한 정안은 못된 한 분들은 전부 ‘큰 거울처럼 깨끗
다. 이것으로서도 견성이 과상불 하고 둥근 지혜’를 가르침의 핵심으
지果上佛地임이 일층一層 명확하다. 로 삼는다. 제8 아뢰야식을 없애지
않으면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한 수
행자가 아니다. 이것으로도 ‘참다운
본성을 체득함[見性]’이 바로 수행의
과보로 나타난 부처님의 경지임이
한층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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