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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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聾等하야 如癡似兀하야 其心不
動이 如須彌山이니라 無造作緣
慮하야 如天普蓋하며 似地普擎하
나니 爲其無心故로 所以長養萬
物하야 如是無功用中에 施功하나
니라. 雖然恁나 又更須跳出窠窟하
야사 始得다 豈不見가 敎中에 道하
되 第八不動地菩薩이 以無功用
智로 任運流入薩婆若海라 하나니
‘풍경’. 엘투디자인 이경미 작作
衲僧家는 到這裏하야 亦不可執
着이니라 楞伽經에 云 相生은 執
碍요 想生은 妄想이요 流注生則逐
妄流轉이라하니 若到無功用地하야
도 猶在流注生中이니 須是出得第
三流注生相하야사 方始快活自在니
라 經에 云 如急流望爲恬이라하니
孩子六識이 須然無功用이나 爭奈
念念不停流가 如急流水오. (①『碧岩
錄』8(제80칙), 『大正藏』48, p.206b)
【평석】 제8 부동지 보살이 무공 ✽ 제8지인 부동지의 경지에 이른
용無功用의 무심지無心地에 있으나 보살이 조작 없이 일을 하고 그릇된
이는 아직 뇌야賴耶인 미세유주의 마음이 없는 경지에 있으나, 이는
가무심假無心이니, 미세를 영단永 아직 아뢰야식인 미세유주의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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