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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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야 한다고 하셨다.
               손[手]은 마음의 뜻을 나타낼 수 있는 수련미를 가져야 하며, 마음은 손
             의 산란함을 늘 단속해야 하고 혈기는 마음의 뜻을 넘지 않게 하여 늘 조

             화를 찾는데 노력하며, 자신만이 갖는 차 문화의 특징을 절제된 동작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하셨다.
               서귀암 말차법은 다화茶花 들어 보이기, 시詩 읊기, 다선茶筅 적시기, 격
             불擊拂, 헌다獻茶 등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다화를 들어 보이는 것은 생과 멸을 의미하고, 찻사발 내에서 다선을 적

             시는 과정에서 ‘小’자를 그리는 것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작게
             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마시기 전에 가장 존경하는 분
             께 미리 헌다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돈수 스님이 수십 년 동안 매일 아침 행다 하며 완성한 한국식 서귀암

             말차법은 사단법인 설가차문화연구원 설가蔎檟 김우영 원장에게 전수되어

























              사진 5. 안동의 여러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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