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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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찻사발 축제에서 발표되었고, 설가차문화연구원에서 여러 제자들도
배출되었다. 그 중 춘천의 준혜헌駿慧軒 송양희 씨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
국에서도 여러 차례 서귀암 말차법에 대한 발표회를 가져 많은 호평을 받
았다(사진 2-3).
대용차 개발 보급
돈수 스님이 국화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덖음차의 음기가 몸에
는 지나친 것이어서 이것을 대신해 마실 차를 찾다가 개발하셨다. 우연히
옛 문헌에 국화차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띄어 그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엄
청나게 다양한 국화 품종을 수집하여 그 중 모양과 빛깔이 고운 것, 향기
가 좋은 것, 그리고 무엇보다 독성이 적은 것을 취했다.
수많은 국화를 일일이 맛본 뒤에 최종적으로 찾은 것이 전통 우리 감국
이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일 년에 수십 명이 국화차를 마시고 독성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다. 차로 마시기 위하여 독성제거 제다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여서, 이를 위해 공복에 진한 국화차 2되 가량을 마시고 그것이
오장육부에 미치는 것을 관찰하고 독성을 확인하는 등 수많은 시험 과정
을 거쳐 삼 년여
만에 법제법法製
法을 완성했다.
개발된 국화차
법제법은 업계에
기술 이전되어 전
사진 6. 석창포차. 국으로 퍼졌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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