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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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7호 | 『백일법문』 해설 97 | 화사한 봄꽃들이 산과 들을 알록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
달록 수놓는 계절이 왔다. 때마침 보
궐선거를 맞이하여 길거리도 알록달
록한 유니폼을 입은 운동원들이 나
거짓[誑]과 른해지기 쉬운 봄날에 활력을 불어
은폐[覆]라는 번뇌 넣는다. 각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장밋
빛 공약을 쏟아내며 유세를 벌이고
서재영
있다.
성철사상연구원 연학실장
선거와 검증
그런데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를 네
거티브 선거라고 지적한다. 건설적인
공약과 대안 제시는 뒷전이고 상대방
의 과거사나 개인비리만을 부각시키
고 있다는 지적이다. 겉으로 드러나
는 양상만을 놓고 보면 맞는 지적이
다.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
시하고, 대안적 공약으로 맞붙는 정
서재영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 책 선거가 된다면 선거는 축제의 장
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
이 될 것인데 상황은 그렇지 못했기
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
원,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때문이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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