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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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7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12 | 상적상조常寂常照
항상 고요하고 항상 비추다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12-1】
은 제12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12-1】 ①무상無上한 대열반이여, 원 ✽ ①위없고 ‘크나큰 완전한 평화
융명철圓融明徹하여 항상 적조하는 [大涅槃]’여, 모든 것을 원만하게 포
도다. ①無上大涅槃이여 圓明常寂 섭해 밝게 빛나고 항상 고요하게 관
照로다. (①『壇經』, 『大正藏』 48, p.357a) 조觀照하는 도다.
【평석】 견성 즉 대열반임은 『대열반 ✽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이 바로
경』과 『종경록』 등에서 상설詳說되 ‘크고 완전한 평화[大涅槃]’임은 『대
어있다. 확철대오하여 돈견자성頓 반열반경』과 『종경록』 등에 상세하
見自性하면, 내외명철하여 상적상조 게 설명되어 있다. 분명하게 깨달아
하는 구경무념의 대열반을 원성圓 일시에 참다운 본성을 체득하면 안
成한다. 미세뢰야를 투탈透脫하여 팎이 환히 밝고, 항상 고요하고 항
말후末後 뇌관牢關을 타파하면 구경 상 관조하는, 그릇된 생각 없는 궁
무심인 무상열반無上涅槃이 현전하 극의 마음인 크나큰 완전한 평화를
여, 대사대활大死大活하고 상적상조 원만하게 성취한다. 아뢰야식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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