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P. 28
如其所得法은 定慧力으로 莊嚴하
야 以此度衆生이니라. (①『大華嚴經
略策』 止觀雙運, 『大正藏』 36, p.707a)
【평석】 적지寂智는 적조寂照다. 적 ✽ 고요하게 관조하는 지혜가 곧
조寂照는 즉 정혜定慧며 지관止觀이 고요하게 사물의 본성을 비추는 지
니, 적조쌍류寂照雙流하고 정혜균 혜다. 고요하게 사물의 본성을 비
등定慧均等하며 지관止觀이 쌍운雙 추는 지혜는 바로 선정과 지혜가
運하면 오심견성悟心見性이며 구경 결합된 것이자 ‘집중[止]’과 ‘관찰[觀]’
불과究竟佛果이다. 이 융합된 것이다. 선정과 관조[비
춤]가 함께 움직이고 선정과 지혜가
균등하며 집중과 관찰이 함께 운용
되면 마음의 참다운 본성을 체득하
는데 이것이 부처님의 경지인 궁극
적인 깨달음이다.
【강설】 육조 스님이 무상대열반은 ✽ 육조 스님은 ‘위없고 크나큰 완전
원명상적조圓明常寂照라 하시고, 또 한 평화[無上大涅槃]’는 모든 것을 원
묘각을 무상대열반이라 하시며, 또 만하게 포섭해 항상 고요하게 비추
상적조常寂照하면 견성이라 하였다. 는 것이라고 하셨다. 또 묘각을 ‘위
따라서 상적조가 곧 묘각이고 대열 없는 크고 완전한 평화’라 하시며
반인 동시에 구경각이며 견성임을 항상 고요하게 비추면[사물의 본성을
알 수 있다. 관찰하면]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
이라 하셨다. 따라서 ‘항상 고요하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