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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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照는 爲般若요 卽照之寂은 爲解 로로 있는 것도 가로로 있는 것도
脫이며 寂照之體는 爲法身이라 如 아니고, 나란한 것도 별개의 것도
一明淨圓珠하야 明卽般若요 淨卽 아니다. 그래서 ‘비밀스런 창고[秘密
解脫이며 圓體法身이니 約用不 藏]’라 부르며 바로 ‘크고 완전한 평
同이나 體不相離故니라 此三法이 화[大涅槃]’를 말한다.
不縱不橫하며 不並不別하니 名秘
密藏하야 大涅槃이니라. (①『淸涼疏』
50, 『大正藏』 35, p.884b)
【평석】 이 대열반의 3덕三德은 자성 ✽ 법신[본체], 반야[비춤], 해탈[고요
중에 원구圓具하니 이를 실증實 함]은 자기의 본성 가운데 원만하게
證하면 견성이며 성불이다. 갖춰져 있는데 이를 참답게 증득하
는 것[實證]이 참다운 본성을 체득
하는 것[見性]이며 깨달음이다.
【12-9】 ①일一은 견성하면 성불이 ✽ ①첫째는 참다운 본성을 체득
니 진여법신을 자개自開하면 진성眞 함, 즉 깨달음이니 스스로 진리의
性이 현전하고, 차次는 무득無得하 몸을 열면 본성에 맞게 나타난다.
면 성불이니 진성반야眞性般若를 둘째는 얻음 없는 깨달음이니 스스
자개自開하면 불법은 소각所覺이며 로 지혜를 열면 깨달음은 대상[所
보리는 능각能覺인지라 능能과 覺]이 되고 깨침 자체는 주체[能覺]
소所가 상인相因한 고로 능소를 구 가 된다. 주체와 대상은 서로 원인
부득俱不得이다. 소득所得이 절무絶 이 되므로 얻을 수 없다[있을 수 없
無한 자는 무상보리를 즉득則得하 다]. 얻을 것이 완전히 없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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