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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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永斷하여 무심무념의 대원경지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뿐이다. 그
발현하면, 이는 구경묘각인 무여열 러므로 근본 무명인 제8 아뢰야식
반이니 즉 견성이며 성불이다. 설사 을 완전히 없애지 않으면 참다운 본
6·7식의 추중망상麤重妄想을 멸진 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제8 아뢰야
하여 일념불생의 가무심假無心인 숙 식이라는 미세한 번뇌를 영원히 끊
면일여한 자재위에 진입하였어도, 어 삿된 생각도 없고 그릇된 잡념
이는 승묘경계勝妙境界며 사료불 도 없는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
활死了不活하여 종문宗門의 정안이 [大圓鏡智]’가 나타난 경지가 바로 궁
아니다. 오직 전후제단前後際斷하여 극의 깨달음인 묘각이고 ‘남김 없는
정나라淨裸裸한 제8 마계第八魔界에 완전한 평화[無餘涅槃]’이며, 참다운
서 활연대활豁然大活하여 미세유주 본성을 체득한 것이고, 깨달음이
인 근본무명을 멸진무여滅盡無餘하 다. 설사 거친 번뇌를 없애고 한 생
여 오매항일寤寐恒一하고 내외명철 각도 나지 않는 임시적 무심 상태인
하며 무심무념하고 상적상조常寂常 숙면일여의 자재 단계에 진입했어
照하는 궁극심처窮極深處인 대열반 도 이는 ‘뛰어나고 미묘한 경계[勝妙
을 친증親證하여야 영산적전靈山嫡 境界]’일 따름이다. 죽었다 다시 살
傳이며 소림정인少林正印이다. 이 구 아나지 못하므로 종문의 올바른 깨
경무심의 대휴헐大休歇 대안온지大 침은 아니다. 오직 과거와 미래가
安穩地에서 무위무작無爲無作하며 모두 끊어지고 죽음 같은 제8 마계
임운자재任運自在하는 대해탈경大解 에서 크게 살아나야 된다. 미세한
脫境이 오후悟後의 보임이며 이천履 번뇌인 근본 무명을 남김없이 없애,
踐이다. 그리하여 견성은 돈수원 자나 깨나 항상 같고, 안팎이 철저
증頓修圓證의 증오證悟임이 청천백 하게 밝으며, 그릇된 생각과 잡념이
일靑天白日과 같이 소소연昭昭然하 없고, 항상 고요하고 항상 비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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