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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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죽음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것, 그것이 분별망상이다.
【12-11】 ①상적常寂하여 상조常照하 ✽ ①항상 집중하고 항상 비추며,
니 오매가 일치하고 생사가 일여하 자나 깨나 일치하고, 삶과 죽음에
도다. ①寂而常照하니 寤寐一致요 서 한결 같다.
生死一如로다. (①『勅修淸規』 5 坐禪儀,
『大正藏』 48, p.1143a)
【평석】 대적광大寂光 중의 오매일여 ✽ ‘고요하게 비추는 큰 빛[大寂光]’
는 여래무심이다. 속의 오매일여는 부처님 마음의 경
지이다.
【강설】 여기서 거론한 오매일여는 8지 보살의 오매일여가 아니라 구경각인
진여자성에서의 오매일여를 말한다. 참다운 구경의 오매일여, 생사에 자유
자재한 참다운 대해탈을 얻으려면 항상 고요하면서 항상 비추는 상적조常
寂照를 성취해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결코 생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상적상조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오매일여가 아니고 대열반도
아니며, 견성도 아니고 돈오도 아니다.
【12-12】 ①『영락경』에서 말씀하되, ✽ ①『영락경』에 “등각 보살은 고요
등각 보살等覺菩薩은 조적照寂이요 함을 비추는 조적照寂이고, 부처님
묘각세존妙覺世尊은 적조寂照라 하 은 비춤을 고요하게 하는 적조寂
였다. 즉금卽今 8지의 무생도 또한 照다.”고 나온다. 지금 제8지 보살
조적照寂이니, 그런 고로 만약에 적 의 무생도 역시 고요함을 비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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