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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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8호 | 『백일법문』 해설 98 |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특별히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3
탁월한 신체적 능력이 없다. 하지만
인간은 맹수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
고, 온갖 자연적 제약을 극복해 왔
아첨과 교만 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
경은 지능을 지닌 영장류라는 점도
있겠지만 인간 상호간의 유대와 협력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연학실장
이 가장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인간
은 본질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에 사
회적 관계와 연대를 통해 힘을 키우
고, 고난을 극복해 왔다. 이처럼 인간
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 상
호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동물의 비애
현대사회는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
달로 인해 자연적 제약을 거의 극복
했다. 하지만 인간의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사
서재영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 람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스트레스와
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
고통은 바로 인간관계로부터 발생하
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
원,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수행에서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도 ‘마음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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