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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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tekaggatā, 心一境性)이고, 위빠사나는 형성된 것들은 [무상·고·무아라고] 파
             악하는 지혜이다.”[AA.Ⅱ.119] 다시 말해서 사마타는 선정을 얻기 위한 수행이
             고, 위빠사나는 지혜를 얻기 위한 수행이다. 이처럼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닦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에 따르면 “여기서 사마디(samādhi, 三昧)는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해탈하였기 때문에 마음의 해탈이고, 지혜는 무명으로부터
             해탈하였기 때문에 지혜의 해탈이라고 알아야 한다. … 감각적 욕망에서 벗

             어났기 때문에 마음의 해탈이라 하고, 무명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지혜의 해

             탈이라고 한다. 또 사마타의 결실이 마음의 해탈이고, 위빠사나의 결실이
             지혜의 해탈이라고 알아야 한다.”[MA.Ⅰ.165]
               이와 같이 마음은 삼매의 동의어로 마음의 해탈은 삼매를 통한 해탈이

             고, 지혜의 해탈은 빤야(paññā, 般若)를 통한 해탈이다. 주석서에서는 지혜

             를 통한 해탈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마른 위빠사
             나를 닦은 자(sukkha-vipassaka, 乾慧者)와 네 가지 선정으로부터 출정하여

             아라한과를 얻은 자들을 말한다.[DA.Ⅲ.879]
               그런데 마음의 해탈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지

             혜의 해탈과 함께 나타난다. 이른바 마음의 해탈과 지혜의 해탈을 다 갖춘
             것을 양면해탈(兩面解脫, ubhatobhāgavimutta)이라고 부른다. 또한 붓다는 「마
             하니다나-숫따(Mahānidāna-sutta, 大因緣經)」(DN15)의 말미에서 ‘양면해탈’

             을 얻은 비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
                  의 해탈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천하고 구

                  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를 일러 비구는 양면해탈을 한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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