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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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탄하였다. 실증實證치 못한 해오              게 통탄했다. ‘참답게 증득[實證]’하
          는 전부 광해狂解에 속한다. 그러므             지 못한 ‘이해적 깨달음[解悟]’은 전

          로 자고로 정안종사들은 철증徹證               부 ‘미친 견해[狂解]’에 속한다. 그러
          이외는 모두 마설마속魔說魔屬으로               므로 예부터 ‘올바른 안목을 가진

          통척痛斥하였다. 이는 최사현정摧邪              선지식[正眼宗師]’들은  철저한  증득
          顯正하는  대자비이니  이렇게  하지            이외는 모두 마구니들의 말이고 마
          않으면 정법은 파멸되기 때문이다.              구니 권속들이라고 통렬하게 배척

          그리고  『절요節要』의  편말編末에서            했다. 이는 ‘삿된 것을 꺾어 바른 것

          해오를 의언생해依言生解라고 함은               을 드러내는[摧邪顯正]’ 크나큰 자비
          즉  종어언중작해從語言中作解이다.              심의 발로인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서都序』에 오후수증悟後修證의               올바른 가르침이 파멸되기 때문이

          십중차제十重次第를 열거 하였는 바              다. 그리고 『절요』의 마지막 부분에

          초일初一은 해오요 종십終十은 심기              나오는 “이해적 깨달음을 ‘말에 의지
          무념心旣無念하니 명대각존名大覺                해 견해를 낸다[依言生解]’고 함이 바

          尊이라 하였는데, 이는 선오후수先              로 ‘말과 글로 견해를 짓는 것[從語言
          悟後修하여  인수내증因修乃證하는               中作解]’이다.

          해오점수의 표현이다. 교가의 돈오                『도서』에 ‘깨친 뒤 닦아 증득하는
          는 초일初一의 해오요, 선문의 견성             열 가지 차례’를 열거 하였는 바 “처
          은 종십終十의 무념이니 근본적으               음은 ‘이해적 깨달음[解悟]’이고 마지

          로  상반된  내용인  해오와  견성을           막은 ‘마음에 이미 그릇된 생각이

          혼합하려 함은 무모한 시도일 뿐 아             없으니[心旣無心]’ 이를 큰 깨침을 증
          니라 천추의 망설妄說이다.                  득한 분[名大覺尊]이라 한다.”고 했는
           상술詳述하면 선문의 견성은 원               데, 이는 ‘먼저 깨치고 나중에 닦고

          증무념圓證無念이요,  교가의  돈오             [先悟後修], 닦음으로 증득한다[因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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