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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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1호 | 『백일법문』 해설 101 | 소위 ‘나 세대Me Generation’ 시대
중수번뇌中隨煩惱
인 요즘은 어딜 가나 주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한다. 물론 불
교의 기본은 내 속에 무한한 보배 창
무참無慚 무괴無愧 고가 있음을 자각하고, 그와 같은 자
역시 중대한 번뇌 성自性을 깨닫고 주인공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
자람만 못한 법이다. 자신감과 당당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연학실장
함이 지나쳐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그
것은 또 다른 번뇌가 되기 때문이다.
두 가지 부끄러움
그래서 『열반경』에서는 부끄러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부끄러움이
없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하며, 부끄러움이 있어서 부모와 스
승과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와 형제
자매가 있다.”고 했다. 사람이 짐승과
구별되는 지점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서재영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는
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
것이다. 어떤 시인이 “하늘을 우러러
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
원,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꿈꾸었던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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