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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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2호 | 근대불교사서 史書 10 | 『해동역사海東繹史』는 한치윤韓致奫
『해동역사 海東繹史』 「석지 釋志」 ①
(1765-1814)이 단군조선부터 고려시대
까지의 역사를 세기世紀·지志·고考의
기전체로 서술한 역사서이다. 전체
자국사와 문화전통에 8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2권 「석
대한 주체적 인식으로 지釋志」는 중국과 일본의 서적에 수
실학자가 쓴 불교사 록된 우리나라의 불교 기사를 석
교釋敎·사찰寺刹·명승名僧으로 분류
하여 재구성했다. 불교 기사의 구성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중
국과 일본의 서적에 수록되어 있는
우리나라 불교 기사와 한치윤과 그
의 조카 한진서의 안설案說이다. ‘안
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이다.
‘석교’조는 우리나라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불교사를 개관했다. 그
러나 전체 분량에서 고대 불교는 삼
국의 불교 전래만을 수록했고, 대부
오경후 동국대 및 동 대학원 사학과에 분의 내용이 고려 불교에 집중되어
서 공부하고 「조선후기 사지寺誌편찬과
승전僧傳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있다. 조선시대의 불교 기사는 1581
로 『조선후기 불교동향사』, 『사지와 승
전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교사학사』, 『한 년(선조 14) 조선이 명明에 “존천尊天
국근대불교사론』, 『석전영호 대종사』(공 24신身, 아라한阿羅漢 108신을 올려
저), 『신흥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
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천불사千佛寺에 바쳤다.”라는 기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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