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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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2호 | 『백일법문』 해설 102 |  대체로 믿음이 없는 사람은 나약
                대수번뇌심소1
                                             하다. 자신의 생각과 일에 대한 믿음
                                             이 없으면 말에 자신감이 없고, 하는

                                             일에도 추진력이 붙지 않기 때문이
             믿음의                             다. 그래서 정신분석가 디오도어 루

             결핍과 나태                          빈은 “믿음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힘”이라고 했다. 주변을 둘러봐도 믿

                                             음이 굳건한 사람은 난관을 만나도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연학실장
                                             잘 극복해 낸다. 반면 믿음이 결핍된
                                             사람은 의지도 나약하고 삶의 에너지
                                             도 빈약함을 볼 수 있다. 이번호에 살

                                             펴볼 주제는 바로 믿음과 관련된 불

                                             신과 게으름이다.


                                               여덟 가지 대수번뇌심소




                                               유식唯識에서는  불신과  게으름[해
                                             태]을 번뇌로 분류하고 있다. 주지하
                                             다시피  유식학에서는  일체만법을

                                             오위백법五位百法으로 분류한다. 다
               서재영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         섯 가지 대분류 항목인 오위五位는
               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
               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       8개의  심법心法,  51개의  심소법心所
               원,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法, 11개의 색법色法, 24개의 심불상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응행법心不相應行法,  6개의  무위법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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