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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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진여眞如를 깨치지 못하면 실제로 정각正覺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노자의 무위無爲, 즉 ‘함이 없음’은 부처님의 정
          각하고는 그 내용이 다릅니다. 그 기본 뜻은 어느 정도 통하지만 부처님의

          정각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노자의 ‘함이 없어서 못 할 게 아무것도 없다[無爲而無不爲]’는 것은 제8아
          뢰야 근본식, 즉 무심식無心識, 무기식無記識과 같은데, 그러나 우리 불교에
          서는 이것마저도 완전히 부숴야 참으로 부처님 같은 원만구족한 정각을 이

          루는 것입니다.

                         『백일법문』(2014) 상권, ‘제2장 불교의 절대적 인간관’ 중에서 발췌 정리.


































                                                   이경미 작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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