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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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석지」의 인용 자료
釋 敎 寺 刹 名 僧
日本紀·後周書·和漢三 三國史記·鷄林志·高 古詩紀·冊府元龜·日本書紀·新唐
才圖會·宋史·鷄林志· 麗圖經·無夢園集·三 書·和漢三才圖會·日本維摩會緣
高麗圖經·遼史·元史· 才圖會續集·淸一統 起·續文獻通考·神僧傳·三才藻
明史·春明夢餘錄· 志·湖堧雜記·通州志 異·釋門正統·會玄記·全唐詩·傳
燈錄·本草圖經·吳越王傳·宋史·
西河集·異稱日本傳
考』·『춘명몽여록春明夢餘錄』과 같은 명대의 여러 제도를 소개한 전고典故 기
록, 청대에 찬한 당시唐詩의 총집總集인 『전당시全唐詩』와 명대에 찬한 중국
고대의 시화詩話 기록인 『고시기古詩紀』 등 약 27종의 서적이 망라되어 있다.
일본의 서적 또한 관찬 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紀』와 『일본기日本紀』 같은
고대 일본사 기록을 기초로 명나라의 박물지인 『삼재도회三才圖會』를 모방
하여 천지인 삼재三才의 사물을 모은 다음에 그림을 그려서 설명한 『화한
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를 인용했고, 이 밖에 『이칭일본전異稱日本傳』이나 『유
마회연기維摩會緣起』 등 5종의 서적이 인용되었다. 일본 자료를 참고한 것
은 18∼19세기 무렵 일본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하여 서책의 수입이 가능했
음을 의미한다. 인용 자료 가운데 송대 왕운王雲이 찬한 『계림지鷄林志』와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은 편찬자들이 고려에 사신으로 왔다가 돌아
간 뒤에 고려에 관한 사실을 다방면으로 상세하게 수록하여 고려불교사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 『고려도경』은 고려의 승직제도僧職制度, 대
표적인 사찰, 불상과 의식구 등 「석지」에 수록된 고려불교사의 출처가 되
고 있어 귀중한 자료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밖에 『전등록傳燈錄』·『신승전神
僧傳』에는 중국에 유학 간 많은 신라와 고려의 승려가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수천 년의 사실을 경전經傳에서 총패叢稗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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