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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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4호 출가한 다음 해인 1962년, 스물여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②
섯의 고우스님은 청암사로 내려가
강원 공부를 시작했다. 수도암 바로
아래 큰절 청암사에는 일제강점기까
청암사 강원과 정화, 지도 학인이 수십 명이 되는 큰 강원
그리고 도피행 이 있었지만, 스님이 출가할 무렵에
는 대처승들이 주지하면서 강원이
없었다. 본사인 직지사 스님들의 뜻
박희승
으로 범어사 고봉스님을 강주로 초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빙하여 청암사 극락전에 강원이 다
시 열렸다.
청암사에서 고봉스님께
강원 공부를 시작하다
강주로 초빙된 고봉高峰(1900-1968)
스님은 선과 교를 겸하신 강백이었
다.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 일제강
점기에 한국불교의 전통을 지켜 용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맹정진한 대선지식 용성스님 문하에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출가한다. 고봉스님은 용성스님을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따라 도봉산 망월사 선원에서 만일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수선결사에 참여하였고, 금강산 유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점사 마하연 선원을 거쳐 석왕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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