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고경 - 2022년 1월호 Vol.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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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5호 | 법수法數 13| 삼명三明 세 가지 명지[三明, tevijjā]란 붓다
나 아라한이 갖춘 세 가지 뛰어난
지혜를 말한다. 즉 ①전생을 기억
하는 지혜[宿命智], ②중생들의 죽음
세 가지 명지[三明] 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
智], ③모든 번뇌를 멸진하는 지혜[漏
盡智]를 삼명이라고 한다. 여기에
마성스님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④신통변화의 지혜[神足通], 신성한
귀의 지혜[天耳通], 남의 마음을 아
는 지혜[他心通]를 포함시켜 육신통
(六神通, chaļabhiññā)이라고 한다.
바라문교(지금의 힌두교)에서도 ‘떼
윗자(tevijjā, 三明)’라는 용어를 쓴
다. 그러나 그들은 삼베다(tayo
vedā), 즉 리그베다(Ŗg-veda), 야
주르베다(Yajur-veda), 사마베다
(Sāma-veda)에 정통한 것을 삼명이
라고 한다. 붓다시대의 바라문들은
마성스님 스리랑카 팔리불교대학교에 “삼명을 구족하고 태생을 갖추고 많
서 학사와 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 이 배웠다.”(SN.Ⅰ.166)는 것을 매우
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삼법인
설의 기원과 전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 자랑스럽게 여겼다. 바라문들이 삼
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
화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베다에 통달하고, ‘태생을 갖춤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jātimā)’이란 7대에 걸쳐 바라문 가
『사캬무니 붓다』, 『잡아함경 강의』 등 다
수의 논저가 있다. 문의 혈통을 유지했다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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