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22년 1월호 Vol.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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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절대적 존재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자기가 절대적
존재이며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계발해서 참으로 완전한
인격을 완성하자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앞으로 부
처님의 가르침이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 많은 기여를 할 날이 있을 줄 믿
습니다.
이 소식을 게송으로 한번 읊어보겠습니다.
기이하다 내 집의 큰 보배 창고여
무한한 신기로운 공력 묘하여 헤아리기 어렵네.
의지意地를 문득 벗어나 마음 근원을 깨달으면
신령한 빛이 무너지지 않는 몸을 길이 비추리라.
奇哉自家大寶藏이여 無限神功妙難測이로다
頓超意地徹心源하면 靈光長照不壞身하리라
이렇게 내 마음속의 보배 창고를 확실히 믿고 계발하여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自利利他]이 불교의 근본입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
라 부처님 말씀에 의지해서 게송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이것을 확실히
믿고 그대로 우리가 계발하면 원자탄·수소탄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무
한한 보배 창고를 계발해서 끝없는 우리의 능력을 이용하면, 결국 자기도
이익을 보는 동시에 남에게도 이익을 주게 됩니다.
『백일법문』(2014) 상권, ‘제3장 불교의 궁극 목표’ 중에서 발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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