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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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땅의 기운도 받
지 못하고, 전기의 기
운과 인공적인 배양액
으로 시험관에서 자란
산삼 배양근은 비록 씨
는 동일하다 할지라도
기운의 면에서는 상당
한 차이가 날 것이다.
사진 1. 산양산삼.
인삼의 효능은 사포
닌이라고 알려져 있다. 산삼에서와 같은 구조를 가진 사포닌을 섭취하면
과연 그 효과가 산삼을 섭취했을 때처럼 같은 효과가 날까? 사탕수수나 사
탕무에서 당을 추출하고 정제하여 결정화해서 만든 설탕은 왜 우리 몸에
나쁠까? 같은 재료를 발효시켜 만든 조미료 MSG는 왜 우리 몸에 바람직
하지 못할까? 천일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만든 정제한 흰 소금은 왜 몸
에 이롭지 못할까? 등등
평생 식품과 관련한 연구를 하며 나를 괴롭혔던 의문들이다. 아무리 사
유를 해도, 아무리 성분분석을 해 봐도 도저히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1994년 21년간 근무했던 연구원을 떠나 대학으로 옮겨 학생들에게 식품분
석을 강의하면서 그 의문들은 더 커졌다. 그러던 중 2003년부터 필자의 스
승님이셨던 김학제 회장님(환경부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구생명 환경개선협회 전 회
장)을 뵙고 중첩중력장에너지 이론을 배우면서 식품분석 평가에 대한 가치
관을 바꾸게 되었다.
당시 내가 근무하던 상주는 곶감의 고장이다. 곶감을 말릴 시기에 비가
오거나 하여 습기가 많으면 감 껍질을 깎아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것이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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