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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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아니라 성적聲跡이 끊기
             고 없는 사람은 이름이라도
             기록하여 후세 사람들이 알

             아보게 할 만큼 인용 자료의

             비교 검토와 후세의 연구를
             염두해 둘 만큼 학자적 자세
             를 견지했던 것이다.

               현재  다산의  「대동선교

             고」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
             라 고대불교사에 대한 연대
                                         사진 4. 서산대사에게 내린 교지.
             나 지명 고증 등 불교사에
             부수적인 사항들에 관한 견해의 제시에 그치고 스님의 저술을 도외시한 한

             계성을 지니고 있다는 부정적인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산의 찬술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탄압과 산일散逸로 얼룩진 우리나라 고
             대불교사를 복원하고 체계화하고자 한 노력에 대해서는 온전한 평가를 받

             아야 한다. 더욱이 편찬의 과정에서 보여준 자료에 대한 정확한 고증과 안

             설按說을 통한 합리적인 해석은 당시 실학자의 역사인식과 연구방법론이
             그대로 불교사 연구에 반영되어 있어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가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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