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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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특히 개인을 위해서 물욕을 채우려 할 경우 더 조급해집니다. 그러므
로 ‘남을 위해 일 한다’는 이타利他의 생각을 가질 때 조급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라고 믿어요. 미국의 ‘엑손’이라는 기업은 기업주가 자기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고 주주가 10여 만 명이나 되도록 기업을 공개, 이익을 나
누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것도 바로 물욕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리해 보면 정치인이건 기업인이건 수행하는 사람이건 모든 사람이 ‘이타’
라는 입각점에 있다면 쉽게 물욕에서 헤어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이타와
관련해 좀 엉뚱한 질문이 되겠습니다만, 중공 비행기가 피랍되어 불시착했
을 때 중공은 우리와 아직도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인데 지나치게 환대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일부 국민들 사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도 중공 비행기가 왔고 나라가 떠들썩하도록 법석을 떤 것을 알고 있
사진 2. 날마다 신록이 짙어가는 백련암의 5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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