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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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총서류의 불서이
             다. 이들 책 서두에
             본문의 출처를 밝힌

             인용서목이 기록되

             어 있다. 예로써, 앞
             서 ‘법해’라는 포갑 속
             에 든 8종의 책을 『청

             주집』과  『정토감주』

             의  인용서목에서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사진 4. 『금강경찬주정해』 권수제면.
               백련암 중국본 불

             서가 정원사와 감로사 편찬에 직접적으로 수용된 예도 확인된다. 1883년

             에 감로사에 간행한 『금강경정해金剛經正解』는 구마라집 한역본에 청나라
             잉한거사剩閒居士 공기채龔穊綵가 주해註解하고 감로사 결사에 참여했던
             연방거사蓮舫居士 호정지扈正智가 교정한 책이다. 본문에 앞서 육조선사

             의 「금강경구결金剛經口訣」과 본문 끝에 왕화륭王化隆의 「금강경총제金剛

             經總提」가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은 앞서 살펴본 1792년 중국 백의암에서
             간행한 『금강경찬주정해』 5권 4책에서 편집한 것임을 대교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사진 4). 또한 정원사에서 간행한 『불설대아미타경』(1881)과 『원

             해서범』(1882)의 서두에 수록되어 있는 「석가여래기원설법도釋迦如來祈園說

             法圖」와 「극락세계의정장엄도極樂世界依正莊嚴圖」의 변상도 2장은 앞서 1784
             년에 중국 연법사에 간행한 『정토진량』의 첫 번째 책 서두에 수록된 변상
             과 동일하다(사진 5).

               백련암에 소장된 중국본 불서는 19세기 후반 국내 불서 편간에 직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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