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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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색성음色盛陰이라고 하
는가? 이른바 색이 있는 것으로서 그 일체는 사대와 사대로 이루어진
11)
것이다.” 색성음은 색온色蘊을 말하는데, 색온은 사대와 사대소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에서는 사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어떤 것을 사대四大라고 하는가? 이른바 지계地界·수계水界·화
계火界·풍계風界가 그것이다. 어떤 것을 지계地界라고 하는가? 지
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내지계內地界가 있고 외지계外地界가 있다.
어떤 것을 내지계라 하는가? 이른바 몸속에 있는 것이니 몸에 내
포된 단단한 성질의 것들로서, 몸 안에 수용된 것들이다. 그것은
어떤 것들인가? 이른바 머리털·털·손톱·이·거칠고 고운 피
부·살·근육·뼈·염통·콩팥·간·허파·지라·창자·밥통·
똥 등 이와 같은 것들로서, 몸 안에 들어 있어 몸에 내포된 단단한
성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니, 이것을 내지계라 한다. 현자들이여,
외지계란 무엇인가? 이른바 큰 것이 그것이요, 깨끗한 것이 그것
이며,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12)
어떤 것을 수계水界라고 하는가? 이른바 수계에 두 가지가 있으
니, 내수계內水界와 외수계外水界가 그것이다. 어떤 것이 내수계
인가? 몸속에 있으며 몸에 포함된 물로서 그 물의 성질은 촉촉
11) 『中阿含經』 제7권 제30경 「象跡喩經」(T1, p.464a), “諸賢! 云何色盛陰? 謂有色, 彼一切四大及四大造.”
12) 『中阿含經』 제7권 제30경 「象跡喩經」(T1, p.464a), “諸賢! 云何四大? 謂地界, 水·火·風界. 諸賢! 云何
地界? 諸賢! 謂地界有二, 有內地界, 有外地界. 諸賢! 云何內地界? 謂內身中在, 內所攝堅, 堅性住, 內
之所受. 此爲云何? 謂髮·毛·爪·齒·麤細皮膚, 肌肉·筋·骨·心·腎·肝·肺·脾·腸·胃·
糞, 如是比此身中餘在, 內所攝, 堅性住, 內之所受, 諸賢! 是謂內地界. 諸賢! 外地界者, 謂大是, 淨是,
不憎惡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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