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P. 78

『   』 제110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16 |      故說般若波羅密多呪
            故設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바라아제

                                             이에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노니
          송현수 서예·전각가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얼마 전 배우 강수연 씨가 타개했

                                         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이들이 충
                                         격을 받았다. 불자에게 그녀의 부고
                                         가 특별한 슬픔으로 다가왔던 것은

                                         그녀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

                                         여 비구니로 열연했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 영화의 제목이 ‘아제아제
                                         바라아제’인데, 그것이 바로 『반야심

                                         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주문이다.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반야심경』에서 설한 심오한 오온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개공五蘊皆空의 이치를 한 줄의 주문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으로 압축하여 날마다 암송하며 번뇌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의 강을 건너가는 수행으로 제시하고



          76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