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 동해 바다.
마다 파도가 얼마나 덧없는지 생생하게 체험합니다.
헛된 인연 잘못 알고 살아온 77년의 생애
살아온 일들, 창가에 부딪치는 벌처럼 부질없었네.
홀연히 저 언덕 위로 올라가면서
나의 일생, 바다 위 물거품 같은 줄 이제 알았네. 1)
이 시는 범해(1820~1896)가 남긴 임종게臨終偈입니다. 일흔 살이 훌쩍 넘
은 범해는 필시 바닷가에 있는 산을 오르며 깊은 생각에 잠겼을 것입니다.
1) 梵海禪師詩集』, 1916 : “妄認諸緣希七年 窓蜂事業摠茫然 忽登彼岸騰騰運 始覺浮漚海上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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