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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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김생굴.


          조달과 인력 동원으로 심한 폐단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이 워낙 시달려 비를 부숴 버린 경우도 있었고, 비신을 뽑아 땅속에

          파묻어 버린 경우도 있었다. 백성들이 한지나 차의 공납에 시달려 닥나무
          나 차나무를 아예 뽑아 내버린 경우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이런 수난 속에서도 낭공대사탑비는 살아남아 그 이후 일제식

          민지시기인 1918년에 경복궁 근정전의 회랑으로 다시 옮겨졌고, 현재는 국

          립중앙박물관 서예실에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현재는 비신이 두 부분으
          로 파손되어 있지만, 파손되기 전에 탁본을 한 것이 영주 소수서원에 보관
          되어 있다(사진 4). 현재 태자사터에 있는 귀부와 이수는 조사 결과 낭공대

          사탑비의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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