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P. 95
萬法同歸만법동귀 만 가지 법은 같이 돌아가고
千門一致천문일치 천 가지 문은 하나로 이르네
粵惟正覺월유정각 아, 오로지 정각으로
誘彼群類유피군류 저 군생을 인도하도다
聖凡有殊성범유수 성인과 범인은 뛰어남은 다르지만
開悟無異개오무이 진리를 깨닫고 나면 다르지 않도다
(이하 생략)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의 기록에 의하면, 최인연 선생은 어려서부터 문
장에 뛰어나 18세 때에는
당나라에 들어가 예부시랑
禮部侍郞 설정규薛廷珪 아래
에서 빈공과에 합격하였다.
42세에 신라로 돌아와 집사
시랑執事侍郞과 문한기구인
서서원학사瑞書院學士에 임
명되었고, 신라가 고려에
귀순한 후에는 고려 태조가
그를 태자의 사부師傅로 임
명하였으며, 벼슬이 한림원
태학사 평장사平章事에 이
르렀다. 그 당시 고려 궁원
의 편액 이름을 그가 다 지
었다고 전한다. 그는 고려 사진 2. 낭혜화상탑비.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