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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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은 야외
에서 하는 차회를
‘들차회’라고 한
다. 이것은 장소
를 강조한 말이
다. 한편 농민들
이 농번기에 농사
일을 공동으로 할 사진 1. 화상교육, 개별 손님 상.
때, 새참으로 음
식을 먹을 때처럼 둥글게 둘러앉아서 마시는 차를 ‘두레차’나 ‘두리차’라 하
고, 이런 차 모임을 ‘두레차회’, ‘두리차회’라 한다. ‘두레’나 ‘두리’는 둥글다
는 뜻이므로 이것은 앉은 모양에 중심을 둔 말이다.
2000년도에 실시한 차도학 교원 연수 화상교육 63시간 중 4시간을 두
레차회/들차회에 대한 강의와 실기평가를 하였다. 즉, 모니터로만 공부하
던 것을 연수 마지막날 학교에 출석하여 실지로 수강생 각자가 한 개의 차
자리를 펴는 들차회 실습을 하였던 것이다. 1)
누정樓亭 2)
누정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의 줄인 말로 원래 누각은 멀리 넓게 볼 수 있
도록 2층 다락 구조로 높게 지어진 건물이고, 정자는 누각보다 조금 작은
규모로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
1) 오상룡, 차도茶道를 화상으로 교육하다, 『고경』 104 pp77-83, 성철사상연구원(2021.12).
2) 위키실록사전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EB%8C%80%EB%AC%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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