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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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界라는 삼계의 존재
tayo-bhavā를 생기게 한
다.”(SA.ii.25-26) 이것은 욕
계로 나아갈 업은 욕계 존
재를 가져오고, 색계·무
색계로 나아갈 업은 각각
그 존재를 가져온다. 이처
럼 마음의 의도의 음식은
세 가지 존재를 가져온다.
사진 1. 보리얼가리김치.
넷째, 식식識食(viññāṇa-
āhāra)이란 알음알이의 음식을 말한다. “알음알이의 음식은 재생연결에 관
계된 정신·물질을 생기게 한다.”(SA.ii.26) 다시 말해 “알음알이의 음식은
내생에 다시 태어남[再生]의 발생이라 [불리는 정신·물질]의 조건이 된다.” 1)
「자육경」에 나타난 네 가지 음식
「뿟따망사 숫따(Puttamaṃsa-sutta, 子肉經)」(SN12:63)에서 붓다는 ‘네 가지
음식’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제자들에게 자세히 언급한 적이 있
다. 붓다의 가르침을 요약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덩어리진 먹는 음식[段食]은 남편과 아내가 아들과 함께 사막을 건
너다가 먹을 것이 없어서 외아들을 잡아서 아들의 고기를 먹는 것과 같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아들의 고기를 먹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겠
1) SN.Ⅱ.13, “Viññāņāhāro āyatiṃ punabbhavābhinibbattiyā pac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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