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2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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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상황을 분석하였고, 주요 번역가와 불교에 관한 전문적 저술에 대해 서술
하였다. 서한 시대에 불교가 중앙아시아 각국에 전파되고, 한무제가 서역
을 개척하자 불교가 그 기회를 타고 각지로 전파되었던 상황을 실감 있게
기술하였다.
벽곡僻谷(곡식을 금하는 일)을 하고 기氣를 길러서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신선
이 되는 술법은 도교에서 비롯되었고, 당시 불교는 도교의 일종으로 간주
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탕용동은 당시 유행하는 불교사상의 내용을 분석
하고 붓다의 제사와 승가에 대해 서술하였고, 아울러 『태평경』과 불교의 관
련을 고증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사십이장경』에서는 사문이라면 계戒를 행해서 애착과 욕
망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욕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선정과 계율이다. 한나라와 위나라 두 시대에는 안세고安世高의 선법禪法이
유행하였는데, 안세고가 번역한 『안반수의경』은 중국 최초의 불교경전인
동시에 호흡법을 다룬 내용이었다. 이렇게 호흡법을 다룬 불교경전의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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