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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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2호 | 근대일본의 불교학자들 19 | 지난 글에서는 난죠 분유南條文雄
난죠 분유 南條文雄(1849~1927) ②
(1849~1927)의 영국 유학 시기와 『대명
삼장성교목록大明三藏聖敎目錄』이라
불리는 난죠 카탈로그에 대한 이야기
를 했다. 난죠의 영국 시절에 대한 소
미완의 범어 연구, 개는 한국에서도 몇몇 글에서 찾을
인도기행의 각성 수 있지만, 영국 유학 이후의 난죠의
활동에 대해
다루는 글은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
찾아보기 힘
들다. 그런 점
에서 본 글이
아마도 그에
대해 한국에 사진 1. 청년시절의 난죠 분유.
소개하는 첫
번째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1884년(36세), 영국에서 귀국한 난
죠는 오타니교고大谷敎校의 교수를 시
작으로 1885년에는 도쿄제국대학문
학부 강사로 부임해 범어를 가르쳤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 다. 이 시기의 난죠는 정토진종 본
수.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일본미술사
산本山의 요구대로 포교에 동분서주
를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천대, 동국대 등에 출강했다. 현재 아
하며 보냈다. 난죠와 함께 『법화경』을
시아 종교문화 교류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새롭게 번역한 이즈미 호케이泉芳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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