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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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운부암 보화루.




           혜해는 평범해 보이지만 고도로 다듬어진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쉬운

          말로 직접 호소합니다. 혜해의 언어는 경건하고 신성합니다. 밥 먹고, 잠
          자는 것, 평범한 일상에서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것을 깨우쳐 줍니다.
           일상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대부분 정신은 딴 데 가서 헤맵니다. 이를 마

          음의 방황, 마음속 수다라고 하고 현대 심리학에서는 마인드 원더링mind

          wandering이라고 합니다. 혜해는 이미 1200년 전에 마인드 원더링이 인간
          의 보편적 심리상태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혜해는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는 마음속 수다에

          서 해방되어 걱정이 줄어들고 평온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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