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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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원통전, 우의당, 운부난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보화루가 나타납니다. 1900년에 지어진 보화루 건
물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위풍당당합니다(사진4).
운부암은 보화루의 중앙에 있는 누하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
다. 밑에서 보면 2층 누각이지만 절 마당에서 보면 단층으로 보이는 구조
입니다. 축대 앞에 누각을 지어 시각적 단차를 없애 주고 누각을 하늘 높
이 치켜 올립니다.
보화루 누하 계단에서 바라본 원통전은 1862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왼쪽에는 요사채인 우의당, 오른쪽은 선방인 운부난야입니다(사진5). 운부
암은 작은 절집이지만 천하명당에 자리 잡은 영근 암자입니다.
보화루에는 특이하게도 길손을 위한 찻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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