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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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대사가  탑  위에
                                                    몸을 나타내자 놀라서
                                                    다  물러갔습니다.  당

                                                    시 의종懿宗 황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증성대
                                                    사證聖大師라는         호를
                                                    올렸습니다.

                                                      1119년 당나라의 서

                                                    울에 대홍수가 났을 때
                                                    였습니다.  대사가  또
                                                    궁중에 나타나므로 천

                                                    자인  휘종徽宗  황제가

                                                    향을 꽂고 예배하였습
                                                    니다.  그러자  대사가
          사진 3. 사주대성좌상泗州大聖坐像. 상해박물관 소장.
                                                    육환장을  흔들며  성城

          위로 올라가니, 성안의 온 백성들이 다 보고 기꺼워하는 가운데 큰물이

          곧 빠져 버렸습니다.
           이상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실을 몇 가지 보기를 든 것일 뿐으로, 그
          밖에도 기이한 사적事蹟은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이렇듯이 승가 대사가

          사후에 보광왕사의 탑 위에 그 모습을 자주 나타낸 사실은 그 근방 사람

          들이 다 보게 됨으로써 천하가 잘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
          실이 확실하여 의심할 수 없는 것을 가리켜 ‘사주 사람들이 대성을 보듯
          한다[泗洲人見大聖]’는 관용구까지 생겨나게 된 것은 세상이 다 잘 아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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