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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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새로 신축된 백장선사 대웅보전.


              하였다면 유정에도 불성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2)




           이러한 인용문에서 백장은 앞에서 논한 『단경』이나 하택신회荷澤神會, 마
          조도일馬祖道一, 대주혜해大珠慧海 등의 무정불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계
          승하면서도 또한 혜충국사의 입장을 긍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혜

          충의 “지금의 모든 움직임과 작용 가운데 다만 범凡과 성聖 두 부류가 조금





          2)  앞의 책. “祇如今但於凡聖二境及一切有無諸法都無取捨心, 亦無無取捨知解, 是名無情有佛性,
            祇是無其情繫. 故名無情. 不同木石太虛黃華翠竹之無情將爲有佛性. 若言有者, 何故經中不見
            受記而得成佛者? 只如今鑒覺, 但不被有情改變, 喩如翠竹; 無不應機, 無不知時, 喩如黃花. 又
            云: 若踏佛階梯, 無情有佛性, 若未踏佛階梯, 有情無佛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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